확진자 재택 치료도 늘어
지난 주간 광양지역 목욕탕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 오후 2시까지 총 31명(광양359~389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9일 3명, 30일 11명, 이달 1일 7명, 2일 5명, 3일 오후 2시 현재 5명 등이다.
이중 금호동 목욕탕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14명은 타지역 방문이나 타지역 확진자 접촉, 지역 확진자와 접촉이 감염 경로로 추정된다.
목욕탕 관련 최초 확진자인 광양359번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동선 중 다중이용시설인 목욕탕을 확인하고 이용자들을 조사해 세신사 등을 포함한 다수의 감염자를 찾아냈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이 이어지면서 전수조사 범위를 전체 이용객으로 확대했다.
확진자 중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양375번은 초등학교 학생이다. 최근 가족 모임으로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생이 다니는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39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3일 오전에 확진판정을 받은 5명 중 2명은 경기도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3명도 자가격리 중 감염사실이 확인되면서 일단 목욕탕 관련 확산은 주춤하는 상황이다.
광양시 관계자는“목욕탕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어 이용자들과 동선 내 접촉자의 빠른 검사가 요구된다”며“시민들께서는 백신접종과 함께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다중이용시설은 당분간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 치료 방침 발표와 관련 광양시에서는 2일 현재 7명이‘재택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재택 치료’를 원칙으로 하되, 주거나 치료 환경,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병원 치료를 결정하고 있다.
재택 치료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동의 하에‘재택 치료 앱’을 깔아야 하며, 본인의 건강상태와 보호자 유모, 주거 상태 등 다양한 요건을 고려한다.
광양시 관계자는“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이제부터는 모두가 재택 치료가 원칙이지만 환자의 요건 등을 고려해 병원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