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작가 등 작품 40여점 전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을 다짐하는‘갤러리 강산’ (이사장 김민정)이 개관 기념 특별초대전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번 특별초대전은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며,‘갤러리 강산’의 운영위원 6명과 김민정 이사장 및 박육철 관장의 작품 등 4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초대작가는 고한상(미디어아트), 박동열(서양화), 박육철(서각), 오복동(한국화), 이갑수(서양화), 진홍국(서예) 등 6인이며, 박영길 작가가 서양화 작품을 특별 찬조 출품했다.
출품된 작품 중 박영길 작가의 ‘삶’은 서양화지만 강하고 둔탁한 터치 대신 섬세한 동양화의 초상화처럼 섬세한 기법을 접목한 오일컬러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박 작가는 67호 장영실 표준영정 저작권자로, 경매업체인 한국소더비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 작가로 알려져 있다.
박육철 작가의 서각 작품은 재질이 나무이지만 동판의 느낌이 나도록 했다. 인간의 희노애락을 남도의 밝은 햇살의 힘을 담아 웃음과 행복으로 승화시켜 모두가 흥하고 부귀하게 한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또 한지를 이용한 조형서예작품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넣었다.
이번 특별전은 일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일반에 알리고 싶어도 전시장소 섭외와 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갤러리 강산’운영위원들의 마음이 모여 가능해졌다.
중마동 주공1차 아파트 앞에 위치한 45평 규모의‘갤러리 강산’은 누구나 실비로 작품을 전시할 수 있으며 30~40점 정도의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지하 1층의 50평은 작가들의 문하생들이 작업실로 활용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역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공간을 자임하는 ‘갤러리 강산’은 다양한 운영실적을 통해 최종적으로 미술관 승격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미술관으로 정부 인증을 받을 경우 큐레이터와 운영비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갤러리 강산’의 관장을 맡고 있는 박육철 작가는 “코로나19 등으로 사람들의 감정이 메말라가고 있다”며“갤러리 강산이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정 이사장은 “이곳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가장 가까운 미술관을 지향한다”며 “동네 사랑방처럼 누구나 찾아와 작품을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아마추어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