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지 매입 등 350억원 투입
현 공정률 80%...12개관으로 구성
현 공정률 80%...12개관으로 구성
오는 12월 전남 순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석박물관이 문을 연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승수CC 입구인 순천시 상사면 옛 미림수목원 자리에 들어선다.
8만 9100㎡(2만 7000평)부지에 보석관, 동물관, 식물관, 풍경관, 기독관, 불교관, 폭포관, 애로관, 숫자관 등 12관으로 구성된다.
이곳에 전시되는 수석은 순천시청 사무관으로 명퇴한 후 순천시의원을 역임한 박병선(71) 관장이 지난 40여년 동안 모은 8000여점 중에 명석들만 고른 것이다.
그가 지금까지 수석 등을 모으는 데 들어간 금액만 18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고, 중국 동굴에서 나온 5m 크기의 종유석들도 있다.
아직 정식적으로 문을 열지 않았는데도 그의 작품은 지상파 방송에 30여회 방영 될 만큼 이미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곳은 조각 작품 300여점과 철쭉 60만주, 300여 그루 관상 수목 등 호수와 폭포·자연석으로 이뤄진 공원도 함께 조성 중이다.
박 관장이 진귀한 돌과 땅을 매입하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들어간 비용도 자그마치 350억에 이른다고 하며 현재 공정 진행률은 80% 정도다.
최근 이곳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주재한 허석 순천시장은 “상사면에 있는 민간정원과 시설을 발굴해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간정원에도 법적 테두리 내에서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말라"고 관계부서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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