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본예산 1조129억원 편성
조직개편안 통과 여부도‘주목’
광양시의회 제294회 정례회가 지난 18일 개회한 가운데, 다음달 18일까지 34일간 일정의 의정활동이 이어진다.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정례회는 조례·일반안과 함께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행정사무감사, 2021년도 예산안 등을 다룬다.
먼저 이번 3차 추경은 긴급재난지원금이 핵심이던 지난 4·5월 추경과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국도비 보조사업의 시비 매칭과 현안사업 위주로 편성됐다.
집행부가 제출한 3차 추경 규모는 지난 2차 추경보다 162억원 증액된 1조2414억원이며, 일반회계는 351억원 늘어난 9351억원, 특별회계는 189억원이 줄어 2792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총 434억원이 증가했고,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등에서 83억원이 감소됐다.
일반회계 세출은 △국토·지역개발 분야 138억원 △사회복지·보건 분야 118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81억원 △문화·관광 분야 61억원 △공공질서·안전 분야 35억원 등이 늘었다.
특별회계는 공기업 특별회계가 494억원 증가했고, 기타 특별회계는 683억원이 감소됐다.
3차 추경은 지난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쳤고, 23일부터 이틀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후 25일 2차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9일간은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가 이어진다. 이어 5일부터 20일까지는 각 상임위와 예결특위에서 조례·일반안 안건 및 2021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심사 후 21일 3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내년 예산안은 미래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포스트 코로나 대응사업 등이 편성됐으며, 계속사업은 조기 마무리하고 신규사업은 최대한 억제하도록 편성됐다.
총 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373억원(3.5%) 감소한 1조 129억원이며, 일반회계는 8019억원, 특별회계는 2110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과 공기업 특별회계 등은 총479억원 가량 늘었고, 기타 특별회계는 광영·의암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마무리에 따라 총 853억원이 줄었다.
진수화 의장은“2020년 정리추경과 행감, 20201년 예산안 등 행정 전반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며“코로나19 시대에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예산안을 세밀히 살펴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7일부터는 각 상임위가 광양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 등 조례·일반안 33건을 심사하게 된다.
이 가운데 이미 2차례 미뤄졌던 자원순환과를 비롯한 3과 신설 조직개편안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개편안은 지난 4일 행안부가 내년도 기준인건비 산정 결과를 승인함에 따라 현 공무원 정원 1119명에서 41명이 늘어난 1160명에 대한 안이다.
이밖에도 △배알도근린공원 야영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조례 일부개정안 △광양시 공공시설 건립계획안 △어린이보육재단 및 백운장학회 2021년 예산 출연 동의안 등이 심사 안건에 상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