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동시측정, 코로나19 선제적 대응‘눈길’
광양읍 서천변 삼대광양불고기 식당이 최근 인공지능 체온측정 초고성능 열화상카메라 2대를 설치했다.
이형중 삼대광양불고기 대표는 “열화상카메라를 한 대도 아니고 두 대나 설치, 부담은 있지만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코로나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는 마음으로 큰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열화상카메라는 식당 입구와 손님 대기 장소인 식당 옆 쉼터에 각각 설치했다.
이형중 대표는“만일 우리 식당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저 혼자 손해 보면 그만이지만 주변 식당, 더 나아가서는 광양시 전체에 피해를 끼치지 않겠느냐”며“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인 예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대광양불고기에 설치한 열화상카메라는 최대 30명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어 시간이 대폭 절약된다. 시간별로 캡쳐 된 모든 얼굴 사진과 체온 기록도 데이터에 저장돼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체온 측정 결과 이상이 있는 손님은 즉시 광양시보건소와 연계할 수 있도록 보건소와 협의할 예정”이라며“손님들도 안심하고 불고기를 드실 수 있도록 철저한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광양불고기 식당을 비롯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대표는“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40% 이상 떨어지고 다른 식당들도 피해가 심각하다”며“모두 다 힘들지만 우리가 좀 더 힘을 모으고 서로 배려하며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형중 대표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최근 광양과 순천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손님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우리 역시 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면서“폭염 속에서 연일 고생하고 있는 광양시보건소 직원들과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