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재단, 확진자 가족 후원
식료품·생필품 등 지원 나서
지역에서 첫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여·36)의 건강상태가 현재 경증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A씨는 현재 목만 따끔거리는 것 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고, 원활하게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업주부인 A씨는 지난 1일 밤 9시에 양성 판정을 받고, 10시 30분에 순천의료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남편 B씨와 자녀 2명은 지난 1일과 2일 두 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고 오는 14일까지 자가 격리 중이다.
이에 어린이보육재단은 확진자 가정의 어린 아이들을 위해 간식과 식료품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B씨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매일 모니터링을 하는 등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황재우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마련한 위로금 50만원을 해당 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A씨의 접촉 감염원은 울산에 거주 중인 시부모로 추정되며, 지난달 20일부터 이틀간 아들의 차를 타고 와서 광양에 하룻밤 머물다 간 것으로 파악됐다.
시부모는 21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29일 울산보건소 검진 후 1일자로 2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어린 자녀를 돌보기 위해 주로 자택에 있었고, 22일 밤 11시와 23일 밤 10시에 아파트 앞 마트만 방문했을 뿐 별다른 동선이 없었다.
확진자의 자택 및 아파트 통로, 마트는 1일 밤 11시쯤 방역소독이 완료됐고, 마트는 점주가 자발적으로 잠정폐쇄했지만 가까운 시일 내로 다시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추가 확진 상황에 대비해 남편 B씨의 동선 파악을 마쳤고, B씨의 회사 직원 30명도 자율적 자가 격리 중이다.
또한 인터넷 방문수리기사를 비롯해 역학조사로 추가 확인한 일부 시민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했다가 지난 6일 해제됐다. 추가 확인된 시민 4명은 확진자인 시부모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아직 어린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져 있는 만큼 불편하지 않도록 전담공무원이 매일 밀착관리 중”이라며“확진자의 회복과 가정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코로나19는 사망률이 낮은 만큼 시민들이 과도한 불안은 자제하길 바란다”며“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