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보건대총장, 채용비리 의혹 논란‘정면 돌파’
서장원 보건대총장, 채용비리 의혹 논란‘정면 돌파’
  • 김호 기자
  • 승인 2019.04.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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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전면부인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 의지 밝혀
직원 부모“총장 조카라는 이유로 역차별”호소
법인 이사회, 채용 비리 의혹‘자체 감사 예정’

 

광양보건대 서장원 총장이 조카를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는 채용 비리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입장문을 내고 의혹에 대한 전면 부인과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장원 총장은이번 계약직 직원 채용과 관련해 조카의 최종 합격이 의혹 제기돼 대학 이미지가 실추된 점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지만, 부끄러움은 없다는 것을 밝힌다심사기준표 작성에서부터 최종 합격자 선정까지 어떠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총장의 조카가 직원 채용에 지원해서는 안된다면 오히려 역차별에 해당한다법인 이사회에서도 교육부에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한 만큼, 이사회 심의를 통한 자체 감사에도 성실히 임해 의혹을 밝히겠다 덧붙였다.

 

총장은 이번 채용비리 의혹 논란이 구조조정 대상이 일부 교수들의 언론 제보로 촉발된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총장은경쟁력이 떨어진 우리 대학을 살리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있는 교수들이 총장을 흠집 구조조정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억지 의혹 제기일 이라고 일축했다. 이어이번 채용문제에 대해 의혹은 제기될 있지만 사실 규명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루머성, 음해성 자료를 언론기관에 제보하거나 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보건대 계약직 채용의혹과 관련 총장 조카 가족 측도 입장문을 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된 부모라고 밝힌 모씨는아들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공채에 합격했다그럼에도 총장 조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아 억울한 심정을 호소한다 주장했다.

서씨는 아들이 지원서를 제출하기 총장에게는 사전 상의 없이 지원서를 접수했고, 아들 역시 대학에 근무할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채용의혹이라는 역차별로 인해 가족 아니라 총장 역시 심한 스트레스와 명예훼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서씨는일부 언론에서 마치 채용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돼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형인 총장까지 심각한 불이익을 당했다명예회복을 위해 교육부와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해 정확한 사실여부를 규명하겠다 말했다.

이어빌미를 제공한 당사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소송 법적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광양보건대 교수협의회 측은 23 성명을 내고총장이 조카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하라 촉구했다.

교수협의회는총장이 조카임을 알고도 면접위원 회피를 하지 않고, 직접 위원으로 참여하고, 가점을 채용절차의 공정성을 위반한 등을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가 즉시 이뤄져야 한다 주장했다. 또한의혹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학교법인 양남학원 이사회에 즉각 총장 파면을 요구하고 수사 의뢰 형사 고발하겠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