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학구제 통학·유아 마음 치유프로그램 등 일부사업 예산확대‘건의’
광양시가‘2018년 교육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해 내년도 사업에는 초등학교 입학생 학용품 구입비 지원, 중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 보편적인 지원 사업을 늘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해마다 지적받아왔던 고교 편중 예산이 올해는 유·초·중학교에 고르게 편성되도록 노력했다는 평이다.
더나가‘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등 학력 신장과 지역 내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로 인해, 지역 내 중학교 졸업생의 지역 내 고등학교 진학률은 82.6%, 이 중 우수학생(성적 10%이내) 진학률은 90.7%로 지난해 대비 각각 3.9%, 7.5%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앞서 시는 지역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16년간‘교육환경개선사업’에만 약 700억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왔고, 무상급식과 기타 교육지원사업까지 합하면 총 1800억3413만원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해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2018년 광양시 교육환경개선위원회’가 열렸다.
회의에는 정현복 시장과 임원재 교육장을 비롯해 위원, 시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교육환경개선사업 지원계획(안)을 심의하고, 기타 교육발전 건의사항 및 의견수렴이 진행됐다.
아울러‘일몰제(일정 기간 이후 제도·정책이 자동 소멸되는 제도)’ 적용대상 사업 중 이후에도 지속 추진할 사업 검토도 이뤄졌다.
서영배 위원은“보편적인 지원 사업이 늘어난 만큼 내년도에는 조례도 마련됐으니 고등학교까지 교복비가 지원되도록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며“대신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등은 현재 대부분 지역 내 진학이고, 갈수록 진학률이 높아가는 만큼 환경이 바뀌어가는 것에 맞춰 계속 지원해야 하는 사업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은“건의한 사항들은 학교시설지원 사업에서 변동 사항이 있으면 그 금액 내에서 학교와 논의 후 세부사항이 유동되도록 하겠다”며“삭감·증액 제안 없으면 예산 편성대로 원안가결하고 나머지는 추경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2018년 교육환경개선사업위원회’는 내년도 11개 분야 지원계획에 대해 총 88개교(유 38, 초 28, 중 14, 고 8)를 대상으로 66억6900만원을 지원할 것으로 원안 가결하며 마무리됐다.
이 중 내년도 신규 지원 사업은 △중학교 신입생 교복비 △초등학교 입학생 학용품 구입비 △학교시설(10개교) △제한적 공동학구제 확대 운영 통학비 △미래도전 프로젝트(학생 동아리)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유아 마음 치유프로그램 등 총 7개 사업으로, 약 9억22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