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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4대 계곡,‘속 보이는 바가지 상술’근절부터
[773호] 2018년 08월 10일 (금) 19:45:30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

폭염경보가 한달 가량 지속되는 지독한 살인더위가 사람들의 발길을 물가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더위를 피해서 간 피서지에서 사람들은 여지없이‘바가지 상흔’을 한번쯤은 겪게 되고‘다시는 오나봐라’하며 지켜지지 않을 공허한 다짐을 한다. 

계곡 바가지 상흔에 관한 기사를 주제로 이번호 기자수첩을 연다.

봉강, 옥룡, 어치, 다압 등 4대 계곡은 광양시민 뿐 아니라 인근 순천, 여수 등에서도 찾고 있는 여름 관광 피서 명소로서 광양시에서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그‘자랑’에 비해 사람들의 실망은 해마다 사라지지 않고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A씨가 겪은 사례처럼‘한 철 장사에 목매는 산장 주인들의 속 보이는 바가지 상흔’이 그것이다.

광양 4대 계곡의 음식점들이 본격 피서철 영업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재산행사구역이 아닌 계곡에 평상을 펼쳐놓고 이용료를 받고 있다. 평상이용료만 받는 주민도 있고, 산장을 운영하면서도 3만원의 물가 평상 이용료를 받고 있다.

계곡을 찾은 사람들이 가장 언짢아하는 부분은 바로 A씨와 같은 경우다.

A씨의 경우는 음식을 주문했고‘너무 더우니’물가 옆 평상으로 갖다 달라고 자리를 옮겼을 뿐인데 음식점 주인은 음식 값에 평상이용료를 포함해서 받았던 것.

국가 소유의 계곡에 평상을 펼쳐놓고 돈을 받는 것 자체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음식을 주문할 경우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은근슬쩍 음식 값에 포함해서 계산하는 그 행위 자체는 더욱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4대 계곡의 산장 주인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한 철 장사에 목숨 걸다 시피 하는 일부 산장 주인들의 얘기다. 그러나 우연히 A씨처럼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다시는 그 곳을 찾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여름이라는 계절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한 철 장사에 과한 욕심을 부리며 손님들을 밀쳐내는 소수 상인들의 ‘속 보이는’영업행태는 자칫하면 A씨처럼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광양 4대 계곡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도 있는 문제다. 하지만 다시는 가나 봐라... 하는 공허한 다짐이 금방 무너지고‘울며 겨자 먹기’로 또 찾게 된다.

그렇다고 행정기관이 적극 나서서 단속하는 모습도 볼 수 없으니, 언제까지 바가지 상흔에 대한 불쾌감을 감수하고 4대 계곡을 찾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또, 더운 날씨에 주문이 밀리다 보니 북새통에 서비스업의 제일인 친절영업은 더더욱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바가지 상흔을 놓고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다. A씨처럼‘다시는 오지 말아야지’하는 사람과‘한철 장사니까 이해해줘야지’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어 오히려 일부 욕심 많은 상인들의 부당한 영업을 용인하고 있는 분위기다. 피서철 계곡 주변 음식점의 이런 폐단을 없애고‘다시 찾는 광양 4대 계곡’을 만들기 위해서 광양시는 놀러오라는 자랑만 하지 말고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도.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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