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는 냉방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은 다른 계절보다 전기 화재가 많이 발생하므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2만 4212건의 화재 가운데 전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4869건(20.1%)에 달한다.
특히 전기화재는 1296건(26.61%)으로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겨울철 1277건(16.22%), 봄철 1250건(25.67%), 가을철 1046건(21.48%) 순이었다.
여름에는 장마와 태풍으로 습기가 전선의 먼지에 스며들어 누전이나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 냉방기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과부하나 사용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
김호경 전라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전기콘센트의 주기적 청소와 전자제품 점검을 통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며“또한 미연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휴가철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곳은 전기시설을 미리 점검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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