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올해 개발 중심 시책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민선 6기 정현복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인프라 구축과 각종 개발에 중점을 뒀는데 올해 사업들을 살펴보면 오는 6월 민선 6기를 마무리하고 7기가 출범하는 올해 그동안 추진했던 개발 사업을 어느정도 마무리 짓고 7기로 이양하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시의 이같은 계획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현복 시장이 재선 성공 여부를 떠나 일단 민선 6기에 추진했던 사업들은 하나둘씩 마무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현복 시장은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2018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민선6기 주요 성과와 올해 시정 핵심목표인‘아이가 행복하고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 도시’등 7대 역점시책을 중심으로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 현안과 시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순으로 진행됐다.
정 시장은 그동안 추진했던 성과로 △160개 기업 3조 1000억원 투자유치와 1만 2000여 개 일자리 창출 △시 재정 1조 원 달성과 부채 제로 △전국 최초 어린이 보육재단 출범과 희망도서관 개관 등을 통한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기반 마련 △청년 희망도시 만들기 주력 등을 꼽았다. 이어 △성황·도이 도시개발사업 착공 △여성친화도시 지정 △고용복지+센터 개소 △LF스퀘어 광양점과 광양운전면허시험장 개장 등도 포함됐다.
정 시장은“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양시의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힘차게 전진해 왔다”며“지금까지 시민 행복과 새로운 광양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 왔듯이 새해에도 도시발전과 시민 한분 한분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살펴보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우선 순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2면에 계속>시는 2018년 시정운영방향으로 첫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꿈을 이루는 희망 도시, 여성이 안전하고 어르신이 건강한 행복 도시 조성을 선언했다. 이는 정 시장이 민선 6기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것인데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을 바탕으로 기틀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시는 이를 위해 △맞춤형 보육사업 추진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청년 창업거리 조성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청년 인력 양성 △여성비전센터 설치 △다목적 복합체육관 등 생활스포츠 타운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야기와 즐길 거리가 있는 문화·관광기반 조성에는 △광양읍권 도립미술관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중마도심권 이순신대교 주변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 △구봉산 전망대 산림 공원과 LF스퀘어 광양점이 약속한 골프장 등 유치 △백운산 치유의 숲과 둘레길, 산림복지단지 △섬진강 뱃길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안전·녹색도시 만들기에는 △범죄발생 우려지역 CCTV와 비상벨 설치 △천만그루 나무 심기와 꽃길 조성 △남해고속도로 선형 개량 및 순천~완주 고속도로 덕례 진출입로 개설 등 국가계획 반영을 통해 지역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정 시장은“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중심 행정 실천을 위해 기존의 시민과의 대화, 해피데이, 시정 공감토크 등 내실 있는 운영, 시의회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시정의 투명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이어“올해도 초심을 잃지 않고,‘뜻을 세우고 부단히 노력하면 마침내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오로지 시 발전과 시민 모두가 더 행복해지는 광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