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형 개헌 추진을 향한 여수시민의 의지가 모인‘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가’지난 12일 출범했다. 여수네트워크에 동참하는 지역 110여 개 단체를 포함해 시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은 출범식에서 결의문을 낭독하며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개헌을 촉구했다.
내용은 헌법에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임을 천명하고 자치기본권을 명시하는 것, 자치입법·조직·행정·재정권을 규정하는 것 등이었다. 참여자들은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균형 발전 의지를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하기도 했다.
여수네트워크는 출범 이후 자치분권 개헌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 자치역량 강화 시민 대토론회 개최, 여수형 자치모델 개발·실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네트워크의 공동대표로는 주철현 여수시장,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이식 전남대학교 부총장, 명중곤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장, 김영숙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장, 이상훈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대표 등 6명이 추대됐다.
출범식 후에는‘자치분권의 필요성과 우리지역의 과제’를 주제로 정책콘서트도 열렸다. 자치분권의 필요성부터 해상운송권 인허가, 관광세 도입 등 지역 자치분권 과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앞서 시는 지난 11월 주철현 시장이 여수네트워크 구성을 공식 제안한 이후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직능단체 등에 제안서를 발송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주민자치협의회,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YMCA, YWCA 등 110여 개 단체에서 참여의사를 밝혔다.
주철현 시장은“지방의 삶과 운영을 지방이 결정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대통령과 여당이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천명한 지금이야말로 자치분권을 실현할 최적기”라고 말했다.
이어“자치분권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민의 조직된 힘과 행동하는 양심”이라며“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가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