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지부장 이충재)는 지난 12일 전남도 시설서기관급 인사에 반발, 사령장 수여를 저지하면서 낙하산 인사저지 투쟁을 펼쳐왔다. 광양시지부는 13일 지방자치 말살하는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후, 긴급 대의원회 개최를 통해 사령장 교부 저지 및 철야농성을 9일간 전개했다.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는 결국 이성웅 시장으로부터 빠른 시일안에 재경부에 장기출장중인 5급 공무원의 도 전입인사 마무리, 도출신 간부공무원의 비율 축소 등의 약속을 받아낸후 지난 19일 청사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끝으로 투쟁을 마쳤다. 지난 13일 전남도로부터 항만국장으로 인사조치가 내려졌으나 사령장을 받지 못한 채 청사 주위에 머물렀던 전승현 서기관은 20일 오전 사령장을 교부받은 후 실과별로 인사를 통해 항만국장으로서 첫임무를 시작, 이번 도인사에 대한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의 투쟁은 일단락됐다. 이충재 지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사는 모든 행정의 기본"이라고 운을 뗀 뒤, "1대1 교류라는 허구속에 자행되는 도의 무책임한 인사행위는 결국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며 도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그는 "구두인사합의는 지방공무원법을 명백히 어긴 것"이라며 "만일 이런 합의가 별 문제될 것이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인사담당자는 공무원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지부장은 이어 "전남도는 이번 인사를 통해 보여진 부도덕성과 이중성을 확실히 고쳐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9년에 체결한 도-시군간 인사교류협약의 전면 폐지 및 도와 공무원노조간의 인사문제 개선을 위한 상설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향후 투쟁방향에 대해 공무원노조 전남본부로 결집,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
|
입력 : 2005년 04월 14일 |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