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시가 긴급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6일 전남 해남, 충북 음성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전남 무안, 경기 양주 등에서도 발생해 AI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AI 발생 직후인 21일부터 광양 IC와 인접한 순천광양축협 사료판매장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광양시에 진출입하는 가금류 관련 축산차량과 운전자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농업기술센터에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가축방역 공동방제단 2개단을 운영해 축산농가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시에서 비축하고 있는 소독약품 641kg과 면역증강제 1000kg을 축산농가에 긴급 공급하는 등 AI 차단 방역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석천 축산팀장은 “가금류 축산 시설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소독필증이 필요하므로 축산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차량 내외부 및 운전자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병원성 AI 유입방지를 위해서는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중요하므로 시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자체적으로 매일 농장을 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철새 등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도 통제하고 AI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신고(1588-4060)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발생한 H5N6형 AI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2014년 4월 이후 중국에서 15명이 감염되고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체감염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