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3일 문을 여는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의 사업주체 LF네트웍스가 지역협력사업의 일환으로‘골프장과 호텔’건립에 대규모 투자할 계획을 광양시에 밝혔다.
LF네트웍스는 지난 4일 복합 쇼핑몰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대규모 점포개설 등록을 신청과 함께‘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지역협력계획서’를 광양시에 제출했다.
이번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신청은 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한 것으로‘LF스퀘어 광양점’이 290여 개 점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절차다.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신청 처리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휴일 제외)로, 처리기한은 12월 15일이다.
“전통시장, 소상공인 영향 미미할 것”
계획서에 따르면 LF네트웍스는‘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개점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시장과 최소 2.2km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고, 소상공인들과는 패션판매 상품을 제외하고는 겹치는 판매 품목의 비중이 낮아 부정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오히려 LF네트웍스는 인근 상권에 대한 집객효과로 상권 내 유동인구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광양시 거주민의 욕구와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은 아직 미비하기 때문에 LF스퀘어 광양점이 오픈할 경우 인근 주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들은‘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 개점으로 연 29억원의 세수증대와 약 2440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또 생산 유발 효과 3576억원, 수입 유발 효과 298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664억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규모 투자유치, 고용창출로 지역협력
특히 지역협력계획서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상인 상생협력, 지역 미래가치 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 5개 분야 20개 항목의 세부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이중 주목할 부분은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으로, LF네트웍스는 450억원을 투자해 18홀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LF주차장 부지내 비즈니스 호텔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지역 일자리 창출-1200명중 700명 이상 지역민 우선 고용 △청년ㆍ취약계층 35명 창업지원(푸드트럭, 플리마켓 : 식음료 25, 패션 10, 생활문화 3) 창업 지원(푸드트럭, 플리마켓) △패션, 외식, 생활문화, 유통 마케팅 무료 창업교육 등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
지역상인 상생협력 방안은 △지역 패션상인 우선 입점 지원(총 86개 중 60여개, 입점율 70% 목표) △매실, 감 등 계절상품 및 설 추석 등 명절을 활용한 소상공인ㆍ중소기업 전시ㆍ판매공간 제공 △지역 우수상가 및 전통시장 제휴로 LF임직원 및 고객 지역상가 및 전통시장 이용 권장 △입점 중소상인 100여명 저금리 대출 지원 등이다.
지역 미래가치 창출 방안은 △지역 맛집 5개소 및 대표음식 5개 입점 육성 △국내 최대 규모 향토 특산물관 오픈(광양원협 운영 130평 규모) △산학협력활동(2개 대학 취업ㆍ창업 기회 제공,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진로체험센터와 연계 패션, 뷰티, 문화, 예술, 공공부문 등 잡월드 체험 프로그램 운영 △광양시 홍보관(부스) 설치로 광양시 대표 축제, 먹거리, 볼거리 홍보 등이다.
지역사회 공헌 방안은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과 협력 월별 봉사활동 진행 △광양 센트럴파크 조성(단지 내 7000평 규모 공원, 200m 테라스 몰) △LF임직원 광양시 거주 및 주소 갖기 운동 전개 △직원 휴게 카페 운영을 공익 단체 위탁 운영 △지역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점포 시설관리 용역 지역 업체 위탁 등이다.
시는 앞으로 유통업 상생발전 협의회를 개최해 전문적인 의견을 청취하고 행정, 법조, 학계, 경제단체,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시민 22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요구 사항을 LF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의 객관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이행 가능성에 대해 전문기관의 자문과 조사를 통해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 요청을 해 완료 후 등록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시의회‘현지법인화’촉구 결의문 채택
이와 관련 광양시의회는‘LF스퀘어 광양점’의 현지법인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14일 제256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전체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LF스퀘어 광양점 현지법인화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운영사인 ㈜LF네트웍스의‘현지 법인화’를 강조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올해 연말 개장하는‘LF스퀘어 광양점’은 유통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재래시장과 기존 골목상권 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현지법인이 아닌 경우에는 독자적인 의사 결정권이 없어 지역업체들의 입점과 납품비율을 늘려 나가는데 한계가 있고 지역사회 공헌도도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LF네트웍스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매출 이윤의 지역환원, 지방세수 확대, 지역 내 고용창출, 자금의 재투자 등 선순환 구조를 높여 나가기 위해 ‘현지 법인화’에 적극 나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백성호 운영위원장은 “전국 일부 지역에서 대형 유통업체의‘현지 법인화’이행 사례가 있는 만큼 시민들로부터 명실상부한 지역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실천적인 방안 마련과 함께 강한 의지와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