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사의 반려 … 총장 직속‘대학구조개혁평가단’발족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했던 광양보건대학교 노영복 총장(사진)의 사퇴 의사가 법인 이사회로부터 반려됐다. 광양보건대학교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양남학원 이사회(이사장 김병일)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노영복 총장을 비롯한 6명의 처장들이 제출한 사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했다.
이사회에서 이사들은“지금은 노영복 총장을 비롯한 처장들의 사의를 수리할 때가 아니다”며“대학의 장단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학평가를 통해 드러난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울 때”라고 강조했다. 이사들은 이어“노 총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는 10월말까지 대학의 발전전략과 차기 평가 대응계획을 마련하여 보고하라”는 별도 과제를 주문했다.
이사회는 보건대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인 취업률에서 만점을 받았음에도 이홍하 설립자의 비리 때문에 최하위 등급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명확하게 지적했다. 이사회 결정을 통보 받고 지난 15일 다시 출근한 노 총장은 본부 간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교무위원회를 소집하고 대학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과제들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의논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대학의 12가지 혁신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대학 관계자는“총장과 집행부가 다시 제자리를 찾음에 따라 혁신과 변화를 위한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노력이 다시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면서“앞으로 대학 변화가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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