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모니터링단, 수어댐에 상시근로자 배치 등 관리대책 요구
8개 환경단체 모임인 광양시 환경모니터링단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탁수발생 원인을 밝히고 탁수제거 관리대책과 수자원공사의 각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광양시 공동주택의 탁수발생은 지난해 11월말 경 공급지인 수어댐에서 전도현상(Turn over)의 발생으로 원수에 망간 성분이 과다하게 가정집에 공급되어 탁수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이는 광양시 탁수발생원인 조사위원회가 밝힌 내용과 일치한다.
타 지역의 수돗물 망간 발생 사례를 조사한 결과에서 대구시 상수도는 원수지인 운문댐에서 L당 0.03-0.08발생으로 탁수가 발생했다. 강릉시 상수도는 오봉저수지에서 저수율 40%대 저하로 인한 전도현상으로 망간성분이 원수에 유입되었고 영천시도 영천댐에서 망간성분 유입이 확인됐다.
이밖에 안성시 취수원인 안성천과 광주시 상수도 본부도 주암댐에서 철 망간의 과다유입이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단은 이어 수어댐은 담수량이 2800만 톤의 용수 공급댐으로 원수가 공급되는 취수구가 망간의 원인이 되는 수어댐 저질토와 가깝게 설치돼 있어 갈수기 때는 전도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수어댐 관리에 대해서도 수자원공사 여수권관리단이 수어댐에 상시 근무자를 배치하지 않고 계약직 청원경비원을 고용했다며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모니터링단은 2010년부터 발생한 탁수민원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책을 전혀 수립하지 않은 광양시 상수도 업무 관련부서와 수자원공사의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환경모니터링단은 망간에 대한 처리 시스템의 적극 도입과 재발 방지책을 내놓고, 수돗물 공급시 망간 발생 사전예고를 통해 수자원공사에게 사전 통보토록 요청했다.
이와함께 시 수도과에서는 사전검토 및 대책을 수립하고 공동주택단지에 사전 통보해야한다며 수자원공사와 광양시에 관리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수자원공사에 대해 광양시는 2014년 기준으로 1689만 9423톤의 원수를 수자원공사로부터 구입해 원수료로 톤당 223원, 총액 37억 6857만 2000원을 납부했다.
물 이용분담금(수계기금)은 톤당 170원, 총액 22억 1237만 6000원을 납부해 총 59억 8094만 8000원을 수돗물 값으로 지불하고도 이런 대란을 초래한 수자원공사는 각성하라고 주장했다.
또“광양시와 광양제철소 등 공단에서 매년 내는 원수료 비용과 물이용 분담금이 2014년 기준으로 374억 5000만원을 내고 있는 것은 시민의 물로 댐을 지어 물장사를 하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모니터링단은“수어댐에 수질전문 상시 근무자를 배치하고 수계기금을 댐 관리 및 주역주민에게 요구한다”면서“이번 사태의 책임기관으로서 원수료대를 지난 4년 분을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영천댐 원수 사용료 면제 관련법’ 개정을 위해 타 지자체와 연대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