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갖고 환경 보전에 더욱더 앞장서겠다”
“책임감 갖고 환경 보전에 더욱더 앞장서겠다”
  • 이성훈
  • 승인 2013.06.10 10:07
  • 호수 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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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상 수상, 김인출 한국자원재활용협회 전남도지부장
김인출 한국자원재활용협회 전남도지부장이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진월이 고향인 김인출 지부장은 현재 한국자원재활용협회 전국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환경 보전 운동에도 앞장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이다. 김 지부장은 “특별히 잘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환경 지킴이 역할을 더욱더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옥곡에 있는 와우스틸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지부장은 30년 가까이 재활용업을 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약 30년 전 15톤 대형덤프트럭 기사로 직장 생활을 하다 퇴사하고 1톤 트럭을 구입해 고물상을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엿과 비누 등을 가지고 다니며 가정을 방문하고 길가에 흩어져 있는 종이와 깡통을 주우며 본격적으로 재활용업에 뛰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것이 보통 힘든 게 아니었다. 냉장고를 가져오다가 같이 굴러 얼굴을 다치고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김인출 지부장은 1985년 와우마을에 ‘와우고물상’ 허가를 받으며 이곳에서 9년 간 운영하다 현재 신금 산단에 터를 옮겼다. 빈손으로 시작했지만 명함을 처음으로 만들어 영업을 다니다 보니 사업이 조금씩 나아졌다.

당시 고철 단가도 상승했고 조금씩 모은 돈으로 집게차 등 장비를 사고 사업장도 매입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김 지부장은 “오랜 기간 폐자원재활용사업에 종사하면서 실패도 있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에 보은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전남도지부장을 맡게 됐다”며 “지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도지부 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이어 “자원 재활용은 개인에겐 돈벌이 수단이 되지만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할뿐만 아니라 자원을 다시 살림으로써 국가 경제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면서 “폐기물 재활용 산업이 국가 경제발전의 필수 조건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출 지부장은 “폐기물의 재활용은 세계적으로도 자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서 우리나라도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자원순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일선현장에서 재활용 가능 자원을 회수하는 재활용 수집업자의 활성화와 역할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을 계기로 더욱더 책임감을 갖고 재활용업 발전과 환경 지키기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출 지부장은 현재 명예환경감시원으로 활동하면서 환경운동도 펼치고 있다.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제9기 광양반 원우회 수석 부회장을 맡았으며 신광양라이온스, 진월선우회장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