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상의 ‘광양’ 명칭 삭제
순천상의 ‘광양’ 명칭 삭제
  • 이성훈
  • 승인 2011.12.26 09:31
  • 호수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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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의원총회 개최…헌법소원도 취하

순천광양상공회의소가 지난 24일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변경을 통해 ‘광양’ 명칭을 삭제키로 결정했다. 또한 헌법재판소에 제기했던 광양상의의 분할 설립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상공회의소법을 침해했다는 헌법소원도 취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순광상의는 앞으로 ‘순천상공회의소’로 명칭이 바뀌며 관할구역 명칭도 순천, 구례, 보성으로 공식 축소된다.

올해가 가기 전 순천상의가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은 김효수 광양상의 회장과 송영수 순천상의 회장이 물밑 접촉을 하면서 갈등을 극복하고 상생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몇 년간 법적인 공방으로 두 도시가 갈등을 빚어왔는데 이제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두 상의가 머리를 맞대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순천상의의 이 같은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이제 과거를 이겨내고 두 도시가 화합과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상의는 지난해 4월 대법원의 광양상의 독자 설립이 적법하다는 판결 이후부터는 광양에서 공식 활동을 자제했다. 또한 지난 4월 광양읍에 있던 광양사무소를 철수하는 등 광양상의 출범을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