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과 웃음이 넘쳐나는 보금자리 만들겠다”
광양읍 칠성리에 위치한 대한노인복지센터(센터장 천강란)가 지난 3일 개소 3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8년 7월 문을 연 대한노인복지센터는 현재 요양보호사 32명이 지역 곳곳에서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
천강란 센터장은 “지난 3년간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실시로 인해 광양시 전역에 환경이 열악하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 보살피면서 보람도 많았다”며 “하지만 정성을 다했으나 운명을 달리한 분들도 있어 요양보호사들과 안타까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노인 장기요양보험 제도는 인간의 기대수명 연장으로 삶의 질 향상과 가족관계 속에서의 평화를 위해 계속 유지돼야 한다”면서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는 현실속에서 제도적 안정과 더 많은 수요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 지원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센터장은 “요양보호사들이 우리 지역 곳곳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정성어린 서비스를 펼쳐 어르신들 생활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천 센터장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규칙적으로 요양보호사들로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받다 보니 식사도 잘하고 건강해진 것 같다”며 “특히 더운 여름이나 겨울철에는 요양보호사들의 고생이 심한데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활동해주고 있어서 더욱더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천 센터장은 “개소 3주년을 맞아 저를 비롯해 요양보호사들이 더욱더 어르신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 부모와 같은 섬김이 있는 곳, 따뜻한 웃음이 항상 넘쳐나는 곳, 자주 이용하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2월 순천대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천강란 센터장은 현재 동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주로 공부하는 분야는 복지행정법으로 그는 “사회복지를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이를 현장에 접목시키기 위해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틈틈이 대학 강의도 나가며 사회복지 전문가를 꿈꾸고 있는 천 센터장은 “복지체계 확립을 위해 갈수록 공부할 것이 많아진다”며 웃었다.
천 센터장은 지난 20여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여성단체협의회장과 대한어머니회장을 역임해 기여한 공로로 지난 6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여성주간행사에서 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천 센터장은 “나는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지역 사회복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센터 개소 3주년을 맞아 더욱더 공부하고,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