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국가·국민 지키도록 혼신 다할 것 - 권향엽 국회의원
[송년사] 국가·국민 지키도록 혼신 다할 것 - 권향엽 국회의원
  • 광양뉴스
  • 승인 2024.12.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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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권향엽입니다. 

놀라움과 불확실성의 상태로 2024년을 마무리하게 되어 송구합니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선진국의 문턱에서 돌연 80년대로 회귀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실시간 중계로 비상계엄 상황을 목도하자마자 분연히 일어나 촛불보다 빛나고 꺼지지 않는 응원봉을 들고 여의도로 집결했습니다. 

계엄이 선포되던 그 시각, 저는 국회에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사국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본회의장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회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연락을 취한 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장석을 지켰습니다. 

국회에서 2시간35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키고, 11일 만에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였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한 표의 무게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불행히도 8년 만에 또다시 대통령 탄핵이 불가피한 국면에 처해 있습니다만,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지혜로운 우리 국민은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고, 저 역시 혼신의 힘을 다해 소임을 다하겠다 약속드립니다. 

2024년을 되돌아보면 제게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쇠섬에서 나고 자랐던 제가 고향에서 고군분투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했고, 그 결과 지역 시도군민께 선택을 받아 새로운 리더십의 정치를 펼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전국 3위의 득표수(10만4493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신 시도군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69년 역사상 최초로 전남 동부권에서 당선된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