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청년새마을연대(회장 김장권)가 지난 10월 창립과 동시에 활발한 봉사활동과 지역공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부, 환경정화, 캠페인, 교통봉사 등 봉사 종류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녹색조끼가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6일에는 ‘2024 전남청년한마음다짐대회’에서 22개 시·군중 특별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창립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단체가 어떤 활동을 벌여왔길래 특별상까지 수상하게 된 건지 광양시 청새(청년새마을연대)가 걸어온 ‘봉사길’을 <광양신문>이 톺아봤다.

2024년에 새마을운동!
1970년 ‘우리 모두 잘살아보자’며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과거처럼 각종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사회에서 ‘잘사는 법’을 공동체 의식에서 찾는다.
사회, 경제, 문화, 환경, 지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협동을 기치로 내걸고 지역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광양시도 예외는 아니다. 지도자, 부녀자, 직장인, 금고, 교통봉사 등의 회원단체로 구성돼 여러 분야에서 활약해오고 있던 차에 청년들이 힘을 더했다. 지난 10월 청년새마을연대가 구성된 것.
‘다시 새마을운동, 세계와 함께’라는 목표를 내걸고 모인 청년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 문화 조성 △탄소중립 실천 △새마을운동 추진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김장권 초대회장은 “청년들과 창의적이고 새로운 봉사활동을 발굴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단순한 기부활동을 벗어나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진정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함께
광양시 청년새마을연대는 창립전부터 봉사로 시작했다. 창립일이었던 지난 10월 30일 청소년인권센터, 새날쉼터, 광양 YMCA, 청소년쉼터, 옥곡면 독거노인 가정 3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공동그룹홈이나 소외되기 쉬운 환경에 처한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의 어두운 면을 밝히는 활동이었다.
창립 2주만인 11월 16일에는 광양항 해양공원에 출동했다. 바쁜 일정에도 모인 회원들과 가족들 30여명은 한 손에 마대자루를 들고 열심히 공원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이번 환경정화활동은 아이들과 함께 진행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공원 활성화를 위해 연말 분위기를 물씬 낼 수 있는 트리 작업도 실시했다. 추운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모인 회원들은 직접 조명을 옮기고 설치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도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한결 깨끗해진데다 연말분위기마저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물론 인근 수산물유통센터 이용객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이들을 위한 캠페인·기부 활발
청년새마을연대는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광영초학부모회와 함께 광영동 일대에서 통학로 확보 캠페인을 펼쳤다. 해당 지점은 도로가 비좁고 인도가 설치되지 않아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항상 위험에 노출된 곳이다.
배선화 청년새마을연대 사무국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새마을 조끼를 입고 많은 분들과 한마음으로 활동하니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또 광양시 유일한 아동양육시설인 ‘영웅’을 찾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장권 회장이 입주자대표로 있는 송보6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에서 200만원을 사랑나눔복지재단을 통해 후원하면서 지역사회에 따듯함을 전파했다. 해당 기금은 아파트봉사단 회의수당 1년치를 모은 것으로 양육시설 아동들을 위해 쓰여진다.
김장권 회장은 “단순한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세상의 관심에 대한 가치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 밝고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김 회장은 “광양시 청년새마을연대가 지역 사회에서 공동체의 가치를 깨닫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기존 봉사틀을 벗어나 새로운 봉사로 소외된 지역민들을 찾아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가오는 내년에는 활동 분야를 넓혀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환경정화 활동외에도 재활용 캠페인이나 탄소중립 교육 등을 진행하고 지역 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나 의료, 교육 등도 계획중이다.

청년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청년 대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소상공인과 연계한 플리마켓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들에게 부족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한 예술 공연이나 문화 행사 등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김장권 회장은 “지역의 발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