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사는 방법] 포스코 MC머티리얼즈, 세풍마을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사는 방법] 포스코 MC머티리얼즈, 세풍마을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11.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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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유지 제공받아 ‘에코비전숲’ 탄생
운동기구도 설치, 간단한 운동 가능
주민 120여명 대상, 암 검진 제공

포스코 MC머티리얼즈(대표이사 서영현)과 세풍마을이 손잡고 ‘상생’의 의미를 담은 공원을 조성해 화제다. 전국적으로 기업과 지역마을이 서로 반목하며 갈등이 커져가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정성있는 소통으로 함께 사는 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포스코 MC머티리얼즈는 지난 12일 광양읍 세풍마을에서 ‘주민 주거환경 개선 지원사업’ 결과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영헌 대표이사, 조태용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본부장, 김종규 세풍통합주민회장 및 세풍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조성된 미세먼지 숲은 ‘에코비전 숲’이란 이름이 붙었다.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금목서 외 13종의 나무 1254그루가 식재됐으며 내부에 산책로가 조성돼 마을 주민 누구나 숲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운동기구가 설치돼 주민들이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 

무심코 지나가면 알아보기 힘든 조그마한 공원이지만 배경에는 지역 사회에 대한 ‘협력’이 담겼다. 지난 2021년 포스코 MC머티리얼즈 측이 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을 출연하고 (사)세풍통합주민회가 수행기관으로 나서 공원을 조성했다. 

주민회는 직접 방치된 공유지를 발굴하고 푸른 숲과 녹지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출연기업과 지속적인 협의로 방향성을 조율했다. 또 5종의 운동기구를 설치할 업체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사업을 수행했다. 기업도 단순한 기금지원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잡석 제거, 나무심기 등 틈틈이 봉사활동에 나서자 그야말로 ‘작고 소중한’ 주민들을 위한 공공간이 조성됐다. 

이외에도 세풍주민 120여명이 버스를 임대해 광양서울병원에서 암검진을 받았다. 기업과 지역주민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사업에 건강검진을 포함시켰다. 

서영현 대표이사는 “이번에 농어촌 상생협력 기금을 활용해 지역 농촌과 주민들의 생활 환경과 건강이 개선되는데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규 세풍통합주민회장은 “세풍지역이 점점 산업단지로 변해가면서 대기 환경이 좋지 않은데 이런 숲을 마련해주신 포스코 MC머티리얼즈와 농어촌협력재단에 감사드린다”며 “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서 숲을 잘 가꿔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