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719건 중 63명만 희생자 결정
정 시장 “조속히 법 개정 이뤄져야”
정 시장 “조속히 법 개정 이뤄져야”
광양시가 지난 18일 광양읍 우산공원에서 ‘제76주기 여수·순천 10·19사건 광양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추념식에는 박선호 여순사건 광양유족회 회장(여순전국유족총연합 상임대표), 정인화 광양시장,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 광양시의회 최대원 의장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해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영령의 넋을 달랬다.
전남영재드림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경과보고, 동백나무 기념식수, 인사말, 추모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여순사건 특별법의 개정과 조속한 희생자 결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추념식을 마친 후 여순사건 광양유족회와 정인화 시장은 정담회를 갖고 마음속에 쌓인 울분과 상처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정 시장은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시와 유족들이 앞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선호 광양유족회 회장은 “과거의 아픔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은 의로운 뜻을 가진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여수‧순천 10‧19 사건의 본질은 국가폭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이지만 아직도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 위령 사업 등은 21대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시작됐으나 궁극적으로는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과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별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