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씨름협회, 씨름 명문 도시 ‘광양’ 꿈꾸다
광양시씨름협회, 씨름 명문 도시 ‘광양’ 꿈꾸다
  • 이대경
  • 승인 2024.10.18 17:57
  • 호수 107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회, 생활체육 씨름 활성화 박차
전통 계승·미래 도약 전략 발굴
황 회장 “전용씨름장 건설 절실”
△황부성 광양시 씨름협회장
△황부성 광양시 씨름협회장

광양시씨름협회(회장 황부성)는 1990년 창설된 이래 30여년간 지역 내 씨름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힘써 왔다.

현재 황부성 회장을 필두로 40명이 견실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씨름 명문 도시 광양’을 목표로 전용 씨름장 건립과 각종 대회 개최 등에 주력한다.

협회는 매년 4월 전라남도 체육대회와 6월 ‘전국 씨름왕 선발전’에 출전해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8월에는 전어 축제와 연계한 ‘광양시 협회장배 씨름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은다. 특히 올해 ‘제30회 광양시민의 날’ 기념 읍·면·동 대항 씨름대회를 개최해 씨름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 12일 광양숯불구이 축제장에서 열린 제1회 광양시장배 씨름대회.
△지난 12일 광양숯불구이 축제장에서 열린 제1회 광양시장배 씨름대회.

최근 대회 성과도 눈부시다. 지난 2022년 ‘제34회 전남 생활체육대축전’에서 씨름 종목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4 ‘전국 씨름왕 선발전’에서는 종합 2위를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광양 꿈나무, 전국 호령하다

광양시에는 현재 △마동 △중마 △가야 △매화 △드림 △사랑 △백운 등 총 7개 씨름 클럽이 활동 중이다.

각 클럽은 동광양중 실내 씨름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동호인들은 선수 출신 지도자들에게 기술 지도를 받고 있다.

황부성 회장은 “엘리트 선수 출신 지도자들의 참여로 전문적인 훈련이 가능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분기마다 이사회를 개최해 클럽 간 교류와 친목을 강화한다. 또한 연말 송년회에는 선수와 학부모가 함께 모여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협회는 초·중등 씨름부 선수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정의영(중앙초)과 곽현진·박건휘(동광양중)가 전국대회에서 입상했다.

최근 은퇴한 광양 출신 정민(전 울주군청)은 한라장사와 금강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대한민국 씨름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현재는 박지수(중원대)를 후원하며 졸업 후 여자 씨름계의 거목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전용 씨름장, ‘씨름 도시’ 도약 준비

황부성 회장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균형 발전이 협회의 핵심과제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매년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씨름대회를 개최해 인재를 발굴한다.

황 회장은 “초등학교 대회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중·고·대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문화상품권과 시상품을 제공하면서 초등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시 씨름협회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전용 씨름장 건설이다. 이를 통해 초·중학교 씨름부 육성뿐 아니라 각종 대회 유치와 동호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씨름협회 관계자는 “씨름장 건설이 이뤄지면 광양을 명품 동계 훈련지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광양이 전남 씨름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