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통실서 기자회견 열어
“유족 가슴에 대못 박는 만행”
“유족 가슴에 대못 박는 만행”
권향엽 국회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정 한국사 교과서의 여순사건 반란 표현을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특별위원회(위원장 주철현)이 주최했으며 권향엽 의원을 비롯해 주철현, 김문수, 문금주, 조계원 의원과 권애임 민간위원, 서장수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중 △씨마스 △동아출판 △리베르와 △한국학력평가원 △비상교육 등 5종이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표현하고 있다. 더불어 반군이나 반란폭도, 반란 세력 등의 표현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한국사 교과서 9종 중 5종이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여순사건 특별법’의 정신을 훼손하고 희생자와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무자비한 만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란 등의 표현을 즉각 삭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학생들에게 국가폭력 사건인 여순사건을 정당화하는 역사관을 주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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