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1만원’ 넘었다…1만30원 결정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넘었다…1만30원 결정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7.12 17:33
  • 호수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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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0시간·월 209시간 기준
월급 환산시 209만 6270원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해 1만3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5년 최저임금을 이같이 의결했다. 올해 최저임금 9860원에서 170원이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맞이했지만 인상율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1.7%를 기록했다. 주 40시간·월 209시간 기준으로 월급으로 환산시 209만6270원이다. 

이충재 전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이 같은 내년 최저임금 1만30원 결정에 대해 “노동계가 줄곧 요구해 온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린 점에 대해서는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물가 및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생계에 미치는 체감효과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인상 효과가 적을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노동자를 고용하는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도 미리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안은 노동부에서 8월 5일까지 확정·고시하게 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다만 고시를 앞두고 노사 양측은 이의제기가 가능하다. 만약 노동부가 이의가 합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심의가 이뤄질 순 있지만 한번도 재심이 이뤄진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