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두 번째 ‘2024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개최
광양신문, 두 번째 ‘2024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개최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5.24 17:12
  • 호수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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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임 YWCA 전문강사 초빙
‘변화를 위한 Power of one’
“가정폭력 근절, 최우선 과제”
△ 광양신문이 지난 2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2024 찾아가는 저널리즘’ 두 번째 특강을 실시했다.
△ 광양신문이 지난 2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2024 찾아가는 저널리즘’ 두 번째 특강을 실시했다.

광양신문이 지난 2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2024 찾아가는 저널리즘’ 두 번째 특강을 실시했다.

광양신문사에서 열린 이번 저널리즘 특강은 김양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를 초청해 ‘변화를 위한 Power of one’을 주제로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성인지 감수성의 중요성을 돌이켜 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실제로 기사로 보도되거나 미디어에 언급된 사례를 바탕으로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양임 강사는 “성범죄는 특정 성별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개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성인지적 관점을 가지고 바라봐야 한다”며 “성폭력 피해자들을 보면 경제적, 정치적, 신체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는 약자들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폭력에 대한 가장 큰 오해와 편견은 성폭력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자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오해와 편견으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성폭력을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것이자 또 다른 성폭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양임 강사가 현장에서 겪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가정폭력’이 다른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소개하며 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김 강사는 “가정폭력은 가족 구성원간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피해를 주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며 “가족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동등한 관계에선 발생하지 않지만 힘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폐, 반복, 중복, 순환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4대 악 중에서도 최우선으로 근절되야하는 대상”이라며 “강자가 약자를 핍박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만 보고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강자가 됐을 때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선 개인적으로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 성차별에 대한 민감성이 연습돼야 한다”며 “기관 차원에서도 범죄가 발생하면 신고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조직 구성원 내 직위, 권환, 업무의 차이를 떠나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곡된 자존심이 열등감으로 표현되는 ‘성인 아이’가 되지 않도록 폭넓고 전환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변화를 위한 하나의 힘’이다”며 “나중에 자신의 자녀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을 떠올리며 차근차근 인식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