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시각에 따라 장애 변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추구하는 ‘모두의 베프’가 장애인식 전환교육을 시작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시작했다.
모두의베프는 지난 14일 오후 2시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정) 내 교육장에서 김정 소장을 초빙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를 바라보는 인식 전환 및 장애인 자립생활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에 나선 김정 소장은 장애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돌이켜 보는 것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이어 장애인의 날, 복지부 장애유형, 장애인에 대한 표현 등 사회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나 분류 중 부족한 부분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편견으로 그려진 영화, 드라마 등을 사례로 제시하며 이해를 도왔다.
김 소장은 “장애인을 사전적 의미로만 바라본다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이 원활하지 못한 아이들도 장애인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의문이 붙는다”며 “사회적인 시각에 따라 장애인을 규정하는 것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포털 사이트에 장애인을 검색하면 기인, 병X, 불구자 같은 비속어들이 유의어로 함께 검색된다”며 “장애인에 관한 표현부터 긍정적이고 인권적인 표현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강의에는 장애인 자립생활에 대한 기초적인 역사와 개념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2001년 오이도역에서 발생한 리프트 추락사고 이후 시작된 장애인 자립생활운동은 장애인에 대해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등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활동지원법 등 다양한 법을 제정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도 현실적인 대책은 부족한 상황이다.
그는 “기능 손상에 대한 재활이나 개인적 불행 문제가 아닌 사회 참여에 대한 환경, 사회적 권리 문제로 바라보도록 인식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설을 만들어 장애인들을 수용하는 것이 아닌 사회 구성원 일원으로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애는 장애인 본인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를 둘러싼 사회 및 환경과의 상호작용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며 “장애인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선택하고 결정하며 지역사회에서 차별없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립생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