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김용환 ‘14일 활동 정지’
전남드래곤즈 김용환 ‘14일 활동 정지’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4.19 17:40
  • 호수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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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서 여성 주심 밀쳐 ‘논란’
프로축구연맹, 22일 정식 징계 논의
구단, SNS 등에 공식 사과문 발표
△지난 7일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 출장한 김용환.
△지난 7일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 출장한 김용환.

경기 도중 여성 주심을 밀친 전남드래곤즈 수비수 김용환에게 14일의 활동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중 주심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김용환에 대해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14일간 금지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연맹은 2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식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해당 조치에 따라 김용환은 지난 주말 열린 K리그2 8라운드 경기부터 출장하지 못했다.

앞서 김용환은 지난 1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2024 7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노경호와 부딪히며 반칙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용환이 노경호에게 향하자 충돌을 우려한 박세진 주심이 막아섰으나, 김용환은 양손으로 주심을 강하게 밀쳐냈다.

이 같은 장면이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며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팬들은 여성이란 이유로 주심을 상대로 과격한 행동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팬들은 여성 주심에게 항의할 때 뒷짐을 지는 해외 축구의 사례와 비교하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전남 구단은 지난 19일 구단 SNS등에 공식사과문을 통해 “박세진 심판과 안산 노경호 선수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선수단에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구성원 모두 깊이 반성중”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단 모두가 프로선수로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