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광양시에서는 도로 위 정차된 차량에서 사망자가 발견되고, 청소년들이 차량을 훔쳐 난폭운전을 벌이는 등 차량과 관련된 사고가 이어졌다.
광양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9시 54분경 광양읍 구산리 도로 위 정차된 차량내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동이 걸린 차안에 사람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A씨는 숨진 상태였으며 보조석에는 번개탄이 탄 탄화물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신원확인에 나서는 한편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차량을 훔쳐 시속 150km로 난폭운전으로 도주극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11시쯤 광영동에서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CCTV를 통해 해당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정지명령을 내렸으나 차량운전자 B씨는 이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2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결국 순찰차로 차량에 충격을 가해 멈춰세운 경찰은 삼단봉을 이용해 유리창을 깬 후 B씨와 동승자 4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동기와 가담 정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매화축제장에서도 차량 사고가 발생했으나 광양소방서 소방관들의 재빠른 대처로 운전자가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매화축제 개막일인 지난 10일 오후 4시 45분쯤 다압면 고사리 한 교량에서 C씨가 몰던 1톤 화물차량이 하천으로 추락했다.
당시 사고 예방을 위해 축제장 인근에 배치돼 있던 광양소방서 현장대응팀은 신고를 받고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날 사고로 운전자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