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비지 매각 문제점 지적...집행부 재발방지 약속 받아내
"매년 600쌍 결혼...공공예식장 설치 필요하다" 주장
"매년 600쌍 결혼...공공예식장 설치 필요하다" 주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은 25일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체비지 매각은 감정 평가 유효기간을 정확히 적용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부의장은 이날 열린 제313회 광양시의회의 임시회 시정에 관한 질문 및 답변을 통해 체비지 매각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체비지를 매각 할 경우 감정평가를 거쳐야하고, 감정평가의 유효기간은 18개월"이라며 "팔리지 않은 체비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감정평가 없이 이전의 부지 가격을 판매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백 의원은 공공예식장 설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매년 지역에서 600여건의 혼인신고가 있지만 우리 지역에는 신혼부부들 선호하는 예식장이 없어 이용자들이 타 지역을 찾고 있다"며 "광양시에서 공공예식장을 설립해 운영할 의향이 있는가"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정인화 시장은 "공공예식장은 예산이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민간에서 결혼식장을 운영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을 했다.
이날 백성호 의원의 시정 질문에 대해 시의회 안팎에서는 "4선의 백 부의장이 이후 이어지는 초선 의원들의 시정질문을 앞두고 '시정 질문이란 이런 것'이라고 시범을 보여 준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에 나선 의원은 이날 백성호 의원과 서영배(옥곡) 의원을 비롯해 26일 박철수, 김보라, 박문섭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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