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가득찬 발언" 여수시의회에 징계 요구
민선8기 정기명 여수시장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위원들은 12일 "인수위원들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한 강재헌 의원은 즉각 공개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여수시의회는 허위로 가득찬 발언으로 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시의원을 징계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위원들은 "공인인 시의원이 의정단상에서 공개적으로 발언한 부분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민선 제8기 정기명 여수시장직인수위 위원 일동은 지난 8월 11일 여수시의회 제222회 임시회 10분 자유발언에서 보여준 강재헌 의원의 허구와 악의에 가득찬 발언과 태도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강재헌 의원은 인수위원들을 '시민혈세를 빼먹기 위해 매일 나들이하듯이 출근'하며, '자기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하고, '염불보다 잿밥에 눈먼' 사람들로 매도하며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강 의원은 법과 조례에 근거한 정당한 인수위 활동을 타 지역 인수위 활동 기간 등과 단순 비교하고, 여수 인수위가 수당을 챙기기 위해 편법과 꼼수로 일관한 것으로 매도했다"며 "인수위원회 활동을 횡령사건과 덧씌우는 발언은 공인인 시의원이 한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악의적 명예훼손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수 인수위는 열심히 공약을 다듬고 정책을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을 밝힌다"며 "건강한 정책토론이 아닌 이런 식의 일방적 트집잡기, 물어 뜯기식 발언은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여수시의회 전체 의정활동의 수준을 폄하시키며 지역사회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각종 논란의 대상이됐던 시의원이 자숙은 커녕 인수위에 참여해 수고한 시민사회단체장들과 전문가 들을 매도하고 호령하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민선 제8기 인수위원 일동은 강재헌 의원의 추측과 악의에 가득찬 지난 임시회 10분 발언에 대해 공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즉각적이고 진정성있는 사죄가 없다면 인수위원들은 자신들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조치를 단행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여수시의회는 의원 품위와 의회 명예를 훼손한 시의원을 즉각 징계하고, 지역언론도 사실관계에 입각해 객관적 보도와 반론권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