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중심 ‘반대’ 움직임 노골화
광양시체육회가 기존 광양읍 공설운동장 사무소를 성황동 다목적체육관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시체육회는 지난 4일 체육회 사무실에서 회장단과 사무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실 이전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체육회 이전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사무실 이전 TF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체육회는 지난 20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2022년도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체육회 사무실 이전 계획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체육회 사무실 이전 계획이 알려지자 광양읍 지역을 중심으로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감지되고 있다.
과거 광양시체육회에서 활동했던 한 인사는 “광양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실내체육관과 수영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집중된 곳에 체육회가 있는 것이 상식적으로 옳다”며 “시체육회가 최근 신축된 성황다목적체육관으로 사무소를 이전하려는 계획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반발 움직임에 대해 정시화 체육회장은 “기존 시체육회 사무실은 공간이 협소하고 낙후돼 있어 체육지도자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회의 공간도 부족하고, 지역 통합 차원에서 성황체육관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황다목적체육관은 국비와 시비 등 336억원을 투입해 올해 6월 건축이 마무리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다목적체육관과 배드민턴장 8면, 탁구장 10면, 스쿼시장, 요가 및 에어로빅, 세미나실, 문화교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