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광양세무서 유치 등 정주 기반 조성"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광양시장 후보로 나선 김재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인화 무소속 후보가 17일 경제복지.민생 관련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재무 후보는 이날 근로자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전국 규모의 근로자 휴양·연수 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경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지위에 비해 근로자의 권리와 노동환경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권익이 우선 돼야 한다"며 "이 시설이 유치되면 중소기업 사업주, 부서장, 회사 동우회 등의 워크숍이나 체육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휴가철 일상을 탈출해 부담 없는 비용으로 여러 부대 시설이나 힐링 프로그램을 사용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산단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동인권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휴게시설이나 편의시설 등의 복지시설을 확충해 산단 근로자들의 인권과 복지 만족도를 높여가겠다"며 "환경미화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생활쓰레기 거점수거 △인력·차량의 원활한 지원 △환경공사 직원 복지개선"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조그마한 회사를 경영해 오면서 누구보다 근로자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의 노동여건, 건강, 문화생활 등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찾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인화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는 광양세무서 유치 광양읍권 집중 개발 등 광양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기반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순천세무서 광양지서의 광양세무서 승격을 추진해 주민과 기업인들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라며 "순천세무서 광양지서는 정 후보가 20대 국회의원 시절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예산을 반영함으로써 신설됐지만, 지서에 머물다 보니 여러 가지 한계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광양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금호동 주택 재건축 △태인동(군두리)-금호동간 인도교 가설 △중마동-금호동간 중금대교(가칭) 건설 △무료 공영주차장 확대 △주민건강지원센터 확보(금호동 등 보건 열악 지역) △노인정 추가 확보(금호동 등 노인정 부족 지역) △주택 공급 합리적 완급 조절 △임대아파트 분양지원위원회 설치 △시장 관사 폐지를 통한 공원 또는 주차장 활용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아울러 광양읍권 개발 공약으로는 △시계탑 사거리 로터리화 △시계탑 사거리-우시장간 도로 확장 △광양읍 5일장 전국적 명품시장 육성 △서초등학교 옆 일방로 확장 △오네뜨·송보아파트-용강중학교간 연결도로 개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 후보는 교통안전 시설 확충과 시내버스 노선 합리적 개선, 모든 도로 연동형 신호체계 완비, 광양화물터미널 개설, 대형차 밤샘 주차장 마련, 통합 광양개인택시조합 사무실 신축, 전기차 충전기 추가 설치, 모범운전자 교통정리 지원 등 교통 편의와 교통 종사자들을 위한 대책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