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가 지난 20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 제33차 정기회의'를 열고 공동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봉 여수시장, 허 석 순천시장, 김경호 광양시 부시장과 관계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역사의 아픈 현장을 찾는 여행인 '다크투어리즘' 가이드북을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해 관심을 끌었다.
3市 시장은 광양만권 광역관광 활성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국가관리, 수서발 SRT 전라선 운행 확대 등 현재 추진 중인 18건의 협력사업 추진상황과 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신규 공동사업으로 △여순사건 다크투어 가이드북 제작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국도 2호선 중앙분리대 가로 숲 조성 3건을 의결하고 공동 협력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와함께 수소산업 육성은 특성상 1개 시 단위의 적은 규모로는 추진이 어려우므로광양만권 3市가 협력해서 정부의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은 여수·순천·광양시 연계·공동사업 발굴 용역 최종보고를 받는 자리로, 관광문화, 미래산업, 미래교육, 교류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사업이 제시됐다. 락페스티벌 3市 순번 개최, 전국체전 3市 공동유치, 광양만권 통합관광지도 제작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고, 3市가 바로 시행해서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은 전남 동부권 지역사회를 짓눌렀던 73년의 한을 풀고 화해와 상생으로의 초석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후속조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3市가 협력해 나가자”면서 “앞으로도 광양만권의 발전을 위해 3市 간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