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로 보이는 물체하나가 몸을 꽁꽁 싸맨 채 막다르고 외진 좁은 골목길에 숨어있다.
주인이 있는 것도 같고, 그냥 버려진 것도 같다.
주인이 있다면 왜, 누가, 여기에다, 이렇게 두었을까? 주인이 없다면 여기에다, 누가, 왜 버린 것일까?
중마용소길 32. 성산인력 앞 도로. 수년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물체의 정체는 무엇이고 주인은 누구일까? 이 물체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일까?
커브 길을 돌아 나오는 길 바로 앞에‘떡~’하니 버티고 있는데다, 길 옆 녹지 공간에 무성하게 자란 나뭇가지를 쳐내는 작업이 한창이라 잘려나간 굵은 나뭇가지 마저 바닥에 나뒹굴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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