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인, 경기불확실성•노동환경
광양지역 기업들이 올해 1/4분기 기업경기가 어두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놔 가계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런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사업과 투자에 있어 보수적인 운영을 계획하고 있어 경기 침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기업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은 △경기 불확실성 증대(34.6%) △고용노동환경 변화(23.5%) △기존시장 경쟁 과다(18.5%)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통계는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가 지난 12월부터 14일까지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2019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광양상의는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가 78.6로 전분기(93.3) 대비 14.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광양상의가 발표한 지역 기업들의 전분기 영업이익은 △증가(35.7%) △변함없음(37.5%) △감소 및 악화(26.8%)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업체 중 2019년 1분기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12.5%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53.6%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체는 33.9%로 조사됐다.
올해 경제흐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6.9%)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악화(26.2%)될 것으로 응답해 내년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대다수 기업들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는‘최저임금 등 고용노동환경 변화(50.0%)’와‘내수 침체 장기화(29.8%)’를 꼽았으며, 대외리스크로는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41.4%)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21.8%)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신흥국 경기불안(16.1%) △고유가 현상 지속(12.6%), 기타(8.0%) 순으로 응답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올해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이미 우리 경제가 저성장 터널에 들어섰다는 게 대내외 주요기관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라며“확장세를 보이던 세계경제의 둔화, 국내 내수 경기에 하방리스크 지속 등 대내외 요인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정책 등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들의 강도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