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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선국사 정신 새기며‘명상’…동백나무 녹음 우거진‘옥룡사지’
운암사~옥룡사지 산책길
[713호] 2017년 05월 19일 (금) 18:37:54 이성훈 sinawi@hanmail.net
   
 

광양은 3월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에 이어 요즘에는 꽃양귀비와 장미가 온 천지를 뒤덮고 있다. 광양읍 동서천은 꽃양귀비 세상이, 실내체육관 아래 장미동산에는 장미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고, 중마동 청소년문화센터 앞 장미동산도 수려한 장미들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뿐이랴 , 진월면 망덕포구를 지나 섬진강 자락에도 꽃양귀비가 지천을 이루고 있으니 어딜 가도 꽃 세상이다. 모처럼 환한 꽃들을 보고 있노라면 지친 심신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다.

   
 

이제 여름이다. 일교차가 있지만 한낮에는 헉헉 거릴 정도로 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걷는 것은 지치고 힘든 일이다. 그래도 땀을 조금씩 흘려가며 자연과 함께 한다면 건강을 되찾을 것이다. 백운산을 비롯해 광양의 모든 산들이 요즘 짙은 녹음으로 한껏 건강미를 뽐내고 있다.

옥룡사지를 가기 전 우회전해서 새롭게 조성된 도로를 따라가면 고즈넉한 절이 하나 있다. 아니 절이 보이기 전에 눈앞에서 거대한 불상을 먼저 마주하게 된다.‘운암사’라는 절인데  운암사는 가본 사람은 알다시피 엄청난 크기의 불상이 있다. 사람들은 큰 불상 하면 운암사를 떠올릴 정도로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도선국사가 서기 865년에 창건한 운암사는 1878년 화재로 소실된 후 재 건립한 사찰이라고 한다. 이곳 운암사에는 동양 최대 크기인 ‘황동약사여래불상’이 있는데 황동약사여래불상은 운암사 법당으로 사용하는 좌대 10미터를 포함해 높이가 무려 40미터이다. 속리산 법주사의 27미터 청동미륵불에 비해 훨씬 높고, 황동이 75톤이나 사용된 입불상이라고 하니 규모만큼이나 불상에서 전해오는 부처님의 인자한 미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운암사는 최근 불상 주변을 정비했는데 불상 앞 대형연못을 일부 고쳐 연못 가운데 통로를 만들어 신도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연못에는 어른 팔뚝보다 더 큰 잉어들과 붕어들을 볼 수 있으며 부레옥잠, 각종 수풀도 우거져 대형 불상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운암사에서 동백사지 방향 산책로를 가다보면 도선국사의 부도탑과 효공왕이 도선국사를 기리며 세웠다는 증성혜등탑을 만날 수 있다.

   
 

선각국사 도선 증성혜등탑은 도선의 사리를 모신 부도인데 옥룡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광양시가 2002년 11월 복원했다. 동진대사 보운탑은 도선의 수제자인 동진대사 경보 스님의 사리를 모신 부도로 역시 2002년 옥룡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광양시가 복원한 것이다.

운암사를 지나 옥룡사지로 내려가면 어떤 길이 있을까. 최근 옥룡사지 주변으로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돼 시민들이 가볍게 산책도 하며 명상을 할 수 있는 길이 여럿 있다. 산책로 이름도 도선국사의 정신에 맞춰 지었다. 선(禪)의 길, 도선국사 참선길, 천년의 숲길 등 다양하다. 산책길 옆에는 대나무 일종인 시누대가 에워싸고 있어서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대나무의 숨결이 그대로 전달된다.   

   
 

옥룡사지는 최근 광양시가 조성하고 있는 백운산 둘레길 1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옥룡사지에서 출발해 금목재-백운학생 수련장-논실마을까지 이어지는 9.5km의 코스로 제법 길다. 둘레길이라고는 하지만 제법 오름 코스들도 많아 등산한다는 마음으로 먹을 것과 장비를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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