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 앞두고 ‘준비는 이렇게’
초등 입학 앞두고 ‘준비는 이렇게’
  • 이혜선
  • 승인 2014.01.13 10:49
  • 호수 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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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보호는 독 … 생활습관ㆍ안전교육 ‘미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만 7세 아동들의 예비소집이 각 학교별로 진행되고 있다.

예비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예비 학부모의 마음도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는 요즘, 아이들의 입학을 앞두고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입학기 어린이는 뇌의 성장보다 운동기능 성장이 더 빨리 장난이 심하고 주의집중 시간이 짧다. 또, 정서의 지속시간이 짧고 강력한 특징이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곧바로 드러낸다.

지적 호기심이 풍부하며 사물에 관심이 많아지고 협동적인 놀이를 차츰 즐기게 되지만 아직까지는 개인 중심적이다. 이맘때의 아이들은 강력한 훈육보다는 칭찬과 격려로 기다려주는 부모들의 자세가 필요하다.


학교는 즐거운 곳

학교를 처음 입학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마련이다.

좀 더 강화된 규율 아래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재미있고 즐거운 곳으로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

학교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그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면서 공부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담임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바른 말과 예절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하면 언행에 따른 갈등과 마찰을 줄일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지금부터

3월에 입학을 하고나면 수업시간 중 선생님께 말하기가 부끄러워 용변실수를 종종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자주 반복되다보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거나 마음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 전 용변을 볼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용변이 급할 경우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말해도 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선행학습보다 잘 듣고 잘 말하는 인지능력 향상이 중요

초등학교 1학년은 대부분 자신의 의견을 듣고 말하는 수준의 수업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영어, 수학 등의 선행학습보다는 선생님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학교 시설 미리 둘러보고
안전교육 필수

학교 건물은 키가 작은 1학년생들에게는 생각보다 훨씬 큰 공간으로 여겨진다. 1학년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게 되는 공간을 함께 답사하고 특히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하고 미리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부모의 전화번호를 외우게 하고 선생님, 또래 친구와 학부모들의 비상연락망을 알아둬야 하며 자녀를 데리고 다닐 때, 아이 앞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은 지양해야한다. 또,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