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20여일 늦어질 전망
기후변화, 태풍 등 기상상황 고려
어획량 감소에 가격 폭등 우려도
기후변화, 태풍 등 기상상황 고려
어획량 감소에 가격 폭등 우려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광양전어축제가 올해는 9월 중하순경에 개최될 예정이다.
광양시는 지난 5일 진월면사무소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광양전어축제추진위원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정기총회에는 축제추진위원 26명이 참석해 위원 구성, 임원 선출, 축제 일자 지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 결과 제24회 전어축제 추진위원장은 이기춘 진월면이장협의회장이 맡았으며 9월 중하순 경 개최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다 태풍 등 기상환경을 고려해 지난해보단 약 20여일 늦은 개최를 결정했다.
지난해 이견을 겪었던 축제 장소나 방식 등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축제 일정이 늦춰지자 일부에서는 ‘전어 물량’을 놓고 우려 섞인 시각도 존재한다.
고수온 현상으로 어획량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타지역과 축제 기간이 겹칠 경우 전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폭등하는 사태도 벌어지기 때문이다.
한 상인은 “9월 중순이 축제하기에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전어를 구하기가 어렵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지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는 ‘섬진강 별빛 스카이’와 ‘배알도 정원’ 등 관광 기반 시설이 마련된 만큼 보다 풍성한 콘텐츠로 내실있는 축제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섬진강의 풍부한 먹거리와 윤동주·정병욱 가옥의 문화에 전국 최초 전어잡이 마을이라는 역사성까지 접목해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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