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저널리즘 특강…황민호 옥천신문 대표 ‘다양한’ 조언
광양신문 저널리즘 특강…황민호 옥천신문 대표 ‘다양한’ 조언
  • 이대경
  • 승인 2024.07.12 17:43
  • 호수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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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언론윤리적 문제’ 강의
문턱 낮춰 지역사회와 소통 ‘강조’
윤리적 취재, 기사 공유 등 ‘제안’

최근 인터넷 언론 등에서 명확한 윤리관 없는 무분별한 운영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광양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2024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제4차 교육을 통해 언론 윤리 확립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번 교육은 황민호 옥천신문 대표가 김양환 광양뉴스 대표를 포함한 9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9일 광양신문사에서 진행했다.

황민호 대표는 옥천신문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 언론이 맞닥뜨리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강의했다. 교육은 △1부 지역 언론 윤리 사례 △2부 질의응답으로 2시간 동안 진행했다.

황 대표는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결을 강조하며 옥천신문은 ‘농민과 삶’, ‘상가 탐방’, ‘마을 탐방’ 등 코너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반 짱’, ‘우리 동네 건강지킴이’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독자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민호 대표는 “지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문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문턱 낮은 언론,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언론 등 ‘공동체 저널리즘의 본질과 목표’, ‘윤리의식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 하면서 △사회적 평판과 윤리의식 △취재와 기사 작성의 윤리 등 세부 실천 상황에서의 언론윤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취재와 기사 작성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 경청 △팩트 확인 △객관적 시각 확보 등을 제안했고 사회적 감시·비판 역할과 발로 뛰는 취재를 통한 지역민의 신뢰 형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취재원과 제보자 보호 △풀뿌리 민주주의 수호 △주민 민원과 제보 소화 △차별과 편견·혐오 지양 △익명성 보장 등을 부각했다.

2부에서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양환 발행인은 기자들이 지역적이고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어려워하는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황민호 대표는 “기자들이 발로 뛰는 기사를 쓰는것이 어렵지만 신뢰를 얻어 구독자와 광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김성준 기자는 연성기사와 경성기사의 비율과 기자 1인당 작성 기사의 갯수를 물었고, 황민호 대표는 “기자들에게 하루에 5건 이상의 기사를 작성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깊이 있는 기사는 일주일에 하나 정도 작성하도록 지시해 인턴 기자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경 기자는 언론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고 황 대표는 “지역신문의 공공성과 시장성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공익성을 유지하면서도 구독자와 광고 수익이 필요하기 때문에 때로는 광고를 포기해야 할 때도 있지만 공공성을 기반으로 장애인과 노인, 청소년, 외국인노동자 등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신문의 의무와 책임이다”라고 답했다.

이 기자는 이어 언론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하며 공동체 저널리즘에 언론의 본질이 어떻게 녹아드는지에 대해 물었고 황민호 대표는 “언론의 본질은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다”라며 △주민들의 필요 충족 △정보 제공 △자부심과 자긍심 고취 △지역사회 연결고리 역할 등이 결과로 얻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