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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등산할 때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icon 광영119안전센터 최호
icon 2012-01-22 14:41:19  |  icon 조회: 8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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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할 때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며칠 전 눈덮힌 산에 갇힌 60대 재미동포가 이틀동안 지폐를 태워가며 온기를 유지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라는 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 겨울 등산은 많은 산악인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안전ㆍ조난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신속한 구조에 톡톡히 제 몫을 하고 있다.

국립공원 조난신고는 '국립공원산행정보' 어플로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파악이 가능한 기능을 갖춘 국립공원산행정보 스마트폰 어플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이 어플은 설악산과 소백산, 북한산, 치악산 등 9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공원소개에서부터 날씨정보, 사고 시 안전조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어플은 등산객이 규정된 등산코스를 이탈하면 경고음으로 알려줘 길을 벗어 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손쉽게 조난신고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산행시 필수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조난신고는 조난자가 신고 메뉴를 선택한 뒤 안내에 따라 해당 내용을 입력하고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산악안전관제센터로 전송돼 담당자가 지도를 통한 위치파악에 나서게 된다.
위도와 경도로 표시되는 조난신고 위치는 GPS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차가 5m 이내로 상당히 정확하다. 하지만, 이 어플은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현재로서는 단점이다.
만약 이러한 어플을 이용할 수 없다면 현재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 가까운 가족들에게 보내는 방법도 좋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설악산 조난사고의 경우도 조난자 위치파악이 어려워 수색에 애를 먹었으나 다행히도 조난자가 휴대전화로 아들에게 보낸 사진을 토대로 대략적인 코스를 파악한 뒤 수색범위를 좁힌 결과 영시암 계곡 곰골에서 조난자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사진 촬영이 곤란할 경우 대부분의 산에는 소방서에서 설치한 119위치표지판이 등산로에 특정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있다. 등산객이 조난을 당했을 때는 가장 가까운 119위치표지판을 찾아 119로 신고한 후 표지판의 고유번호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

위에서 본바와같이 조난사고 등을 막을 여러 방법들이 있다. 하지만 겨울산행은 추위와 폭설, 급격한 체온변화 등 많은 위험요소가 뒤따르기 때문에 기상 여건과 장비 등을 충분히 고려한 등산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12-01-22 14: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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