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풀린 공무원…술 마시고‘난동’
나사풀린 공무원…술 마시고‘난동’
  • 이수영
  • 승인 2006.10.20 14:27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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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출동 후에 진정
경찰공무원과 광양시 일용직 공무원 등이 함께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112가 출동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광양경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12시30분께 광양시 광양읍 D음악홀에서 광양경찰서 양모 경장과 광양시청 공무원 김모 여인,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 등 4명이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양 경장은 테이블을 뒤집고 병을 깨는 등 기물을 파손하는가 하면 싸움을 말리던 음악홀 여주인을 광양시 공무원인 김모 여인이 뺨을 때리는 등 다른 손님 등에게도 욕설과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란이 일자 급기야 참다 못한 음악홀 여주인이 112에 신고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양읍지구대에 연행돼 이들은 광양경찰서 형사계로 인계됐다.

더욱이 양모 경장은 출동한 광양읍지구대 경찰 6명이 자신을 연행하려 하자 상의를 벗고 경찰임을 내세우는 등 물의를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경장은 당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 여인과 저녁식사를 한 뒤 2차로 술집을 찾았으며, 2차 술자리에는 자신이 다니던 체육관의 관장 등 일행 2~3명이 합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광양경찰은 양 경장을 상대로 이틀째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며, 광양시 공무원인 김모 여인에 대해서도 폭행 등 정확한 경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입력 : 2005년 0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