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시장이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협조문을 내고 “시민의 재상과 재산 보호를 무엇보다 우선으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니,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평상시처럼 본업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시장은 협조문에서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가 파괴 위기에 봉착하고 온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져들었다”며 “그러나 국회의 신속하고 슬기로운 대처로 비상계엄령은 바로 해제되었고, 국민들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회에서는 비상계엄령을 내란사태로 보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여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나, 국민의 힘 소속 국회의원의 탄핵안 표결 불참으로 인해 부결됐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시민들께서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나와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지만, 허공 속 메아리였을뿐”이라며 “시민들의 허탈감은 깊어만 가고 불안함은 높아져 가고 있어, 사회가 혼란스러워지고 불안에 휩싸일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저와 1,600여 명의 광양시 공직자들은 지금의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각자의 맡은 바 임무에 충실을 기하고, 사회질서 유지와 안녕을 위해서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시장은 “우리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를 다져 나갈 것을 믿는다”며 “저 또한 시민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인화 시장은 지난 7일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로 향해 탄핵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