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2025년 첫 번째 독자위원회 개최
광양신문, 2025년 첫 번째 독자위원회 개최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5.02.28 18:03
  • 호수 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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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회 확대 등 안건 의결
지발위 사업 강화, 인력 보강
“지역 경기 악화, 체감돼” 우려
각 분야 토대로 발전 방안 모색

광양신문이 지난 25일 신문사 사무실에서 2025년 첫 번째 독자위원회를 열었다. 김양환 발행인을 포함해 10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건 심사, 지면 평가, 지역 현안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독자위원회 주요 안건이었던 독자위원 확대 및 분과위원회 설치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여성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들이 추가돼야 한다는 첨언과 함께 분과위원회 배정시 위원들의 경력과 직업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곧바로 진행된 신문사 주요 사업 추진상황 보고에서는 △지발위 사업 중점 추진 △영상팀 성공적 연착륙 △인쇄물 사업 증대 노력 △인력 보강 계획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광양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 18년 연속 선정을 다함께 축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참석한 위원들은 2025년 가장 우려되는 사안으로 ‘지역 경기’를 꼽았다. 독자위원들의 분야와 무관하게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게 느껴진다는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정유철 독자위원은 “세무 현장에 있다보니 경기 변화에 따른 체감이 되는데 지역 경기가 더 안좋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개인사업자나 음식점 등 소상공인의 폐업이 많고 저녁 장사가 잘 안되는 점포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박성길 독자위원도 “포스코의 경우 포항은 적자인 달이 더 많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마른 수건을 쥐어짜내 듯 원가 절감을 추진 중”이라며 “트럼프 정부 철강 관세 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도 겹쳐 올해 기업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자위원들은 각자의 분야에 대한 근황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불거졌던 시의회 독일연수나 교·보육 대안 등 지역 현안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각 단체의 사업계획이나 건축 행정에 대한 문제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토론이 이뤄졌다. 

김경백 독자의원은 “최근에 광양시학원연합회장 자리에서 내려오고 전라남도학원연합회 부회장으로 위촉됐다”며 “좀 더 넓은 곳에서 학원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만큼 도 차원에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교육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석 독자위원은 “광양시와 광양시의회가 독일을 방문한 게 옳다 그르다 혹은 어떠한 협약을 체결했다로 접근해선 안된다”며 “짧은 일정에 긴 이동거리와 시간을 감안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었을지 원론적으로 접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광양시에 병원, 학원 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행정에서 제약을 많이 걸고 있는 부분도 영향이 있다”며 “건축, 보건, 허가 등 다양한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제약을 해결해 줄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양환 발행인은 “다들 워낙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젠 생존이 목표가 된 힘든 상황에서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지만 다들 건승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