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하 기념식, 위탁판매 돌입
생산지 농협과 소비지 농협이 협력해 협동조합간 협동이라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어 화제다.
진상농협(조합장 임대영)과 동광양농협(조합장 이돈성)이 그 주인공으로 양 농협은 지난해부터 ‘백운산 고로쇠수액’ 생산과 판매를 협업해 오고 있다.
지난 14일 생산지 농협인 진상농협은 진상면 어치마을 고로쇠 정제시설에서 소비지 농협인 동광양농협과 백운산 고로쇠수액 첫 출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진상농협 임직원을 비롯 정인화 시장과 이돈성 조합장, 고로쇠 채취 농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해의 풍작과 안전한 유통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진상면은 고로쇠 수액 생산의 주요 지역으로 조합원들이 정성껏 채취한 고로쇠 수액은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임대영 조합장은 “맛도 좋고 품질도 최고인 백운산 고로쇠 수액이 마땅한 판로처가 없어 그동안 판매가 쉽지 않았다”며 “동광양농협 덕분에 우리 지역 고로쇠 수액 판매 어려움을 다소 해결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돈성 조합장은 “이번 고로쇠 수액 위탁판매는 소비농협과 생산농협이 협력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진상농협 조합원들에게 더 나은 판로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진상농협과 상생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질 높은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광양농협은 고로쇠 위탁판매를 통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며, 진상농협이 출하하는 고로쇠 수액의 70%가량인 약 8만ℓ를 위탁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로쇠 수액 판매가격은 △500㎖×10병, 2만7000원 △500㎖×30병, 7만원 △1ℓ×6병, 5만5000원 △1ℓ×12병, 5만5000원 △1.5ℓ×6병, 3만6000원 △1.5ℓ×12병, 7만원 △4.5ℓ×2병, 3만6000원 △4.5ℓ×4병, 7만원 등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