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제공 민주당, 공천 철회해야”
오는 4월에 치러질 광양 재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임기주 진보당 광양시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7일 광양시의원 다 선거구 재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종후보로 결정된 이돈견 후보와 본선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임기주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론을 내세웠다.
아울러 젊음을 내세운 청년정치 ‘청치’, 주민자치 활성화, 7공화국 시대 등을 공약으로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은 한마디 사과의 말도 없이 슬그머니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며 “민주당 시의원들로 채워진 광양시의회도 묵묵부답이긴 마찬가지라 이런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제가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때마다 청년은 정치권의 주요 이슈가 됐지만 청년을 이용만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팽배하다”며 “일자리, 주거, 문화 등 청년들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도 마련하는 청년정치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87년 민주화운동으로 형식적 민주주의는 정착됐지만 실질적 민주주의와 평등은 지금부터 차곡차곡 채워가야 할 때”라며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수렴될 수 있도록 ‘중마동 주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파면 이전과 이후가 확연히 다르도록 개헌과 7공화국을 준비하는 일도 차분히 함께 하겠다”며 “진보당을, 저 임기주를 더 크게 키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임기주 예비후보는 1994년 출생으로 광영고, 순천제일대를 졸업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조직국장, 민주노총 광양상담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진보당 광양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