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유치, 역대 최대‘2조7000억원’
올해 투자유치, 역대 최대‘2조7000억원’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2.15 17:45
  • 호수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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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미래산업…시 성장 기반
용지 확보 위해 개발방식 변경
스타트업 적극 지원…생태 구축
코스트코 유치, 동향 파악 ‘지속’

광양시가 올해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 성과로 2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2023년 광양시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18개사로 총 투자금액이 2조6947억에 달한다. 전체 투자액 중 66.5%인 1조7801억이 이차전지 앵커기업에 해당하며 고용 창출효과가 1544명에 이른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투자유치 성과 및 현안사업 보고가 이뤄진 ‘2023년 제2차 광양시 투자유치위원회’에서 확인됐다.

시는 이 기세를 몰아 내년 3조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꼽히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R&D센터를 활용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들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이같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추진 △산업용지 확보 △공격적 맞춤형 투자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문제로 지적돼왔던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 세풍산업단지의 경우 2-2단계부터 개발 방식을 민간에서 공영으로 전환해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황금산업단지는 내년 상반기 중 절차를 거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정보서비스업, 컴퓨터프로그래밍 등 유치 업종이 추가될 전망이다.

신규 산업단지 조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옥곡·진월 일대에 100만㎡ 규모의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첨단소재 소부장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현재 입지 분석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중 개발계획이 세워질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성장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 광양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소 전에 지역 내 연구인프라 및 창업 지원 생태계를 사전에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도비 2억원, 시비 4억원 등 총 6억원을 들여 스타트업 회사를 발굴 및 유치하고 건강한 창업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추가로 전남도가 추진하는 (가칭)전남형 지역혁신 벤처에 참여를 통해 지역내 소재한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창고형 대형 유통시설 유치에 관한 중간보고도 이뤄졌다.

최근 순천, 여수뿐 아니라 도내 여러 지자체에서 유치를 희망하면서 과열 양상을 띠고 있어 시는 광양으로 결정할 경우 장점 및 인센티브 지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10월과 11월 유치 관련 실무 협의를 4차례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동향 파악 및 정보 교류에 힘쓰고 있다.

8월 광양시는 유치지원 TF팀을 구성하고 코스트코 본사, 김해시 등을 찾는 등 창고형 대형 유통시설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