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참여 의지
“상대적 피해 큰 약자 위해”
“시스템 개편, 사람 키울 것”
“많은 경험, 지역정치 쏟겠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인물이 출마를 결심하며 지역 정치권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광양시 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한국노총 등 노동계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아온 이충재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이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충재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지난 26일 광양신문 사무실을 찾아 “약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광양지역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노동계에서 할 일이 많아 그동안 여러차례 출마 권유에도 망설여왔으나 노동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도 사회적으로 큰 정치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역을 방문해 지역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많이 고심했다”고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치나 사회 등 국가 전반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고 기후, 인구, 디지털 등 복합적인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에서 피해보는 사람은 약자들이 다수”라며 “정치나 기업, 중앙정부에 의지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들을 위하는 것이 지역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 정치 시스템을 개편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람을 만들어 내는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광양 지역 정치에 대해 “결국 사람이 커야 정치도 함께 커간다”며 “현재는 지역발전에 대한 각계각층의 합의나 비전 등이 보이지 않고 있는데 지역 정치권이 주도적으로 이런 역할을 이끌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현재 지역정치는 사람에 따라 편향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 정치에 대한 시스템을 복원하고 비전과 다양한 시야를 제공하면서 사람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부위원장은 출마 결심과 함께 광양에서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도 밝혔다.
그는 “탄소 중립과 정의로운 기업문화 등 급변하는 노사 관계를 위해 현재 충남지역에서 새로운 노사정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산업기반환경이 비슷한 광양에서 전국 두 번째로 협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광양이 노사민정의 전국적인 모델이 된 적도 있었다”며 “당시에는 선언적인 의미가 강했다면 이젠 노동계가 주도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만들고 정책이 뒷받침되는 구조를 만들어 실현적 의미를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사회대전환과 맞물린 현 시대에서 기존 산업과 아울러 지역에 걸맞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내야 하는 때”라며 “다양한 활동을 해오며 겪은 많은 경험을 정치에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부위원장은 전)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전)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전)공적연금강화공동투쟁본부 대표, 전)광양백운고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공무원교원위원회 위원장,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공적연금강화공동투쟁본부 대표로 재임하던 시절 공무원연금개혁에 사회적 합의를 주도하며 정권교체에 기반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